Wednesday, March 11, 2015

[magazine * BTS] STAR1 KimJaeJoong

2014.07.28 MON

‘김재중, 24시간이 모자라’

2014년 7월의 김재중, ‘24시간이 모자란다’는 지금의 그와 가장 잘 어울리는 표현이다. MBC <트라이앵글> 촬영은 물론이요, 곧 발매될 JYJ 새 앨범 준비에도 여념이 없기 때문. 그런 김재중을 <앳스타일>이 만났다. <트라이앵글> 출연과 함께 쌓아가고 있는 연기관, 아이돌 출신 연기자의 편견을 깨기 위한 피나는 노력, 가수 데뷔 10년을 맞아 발매될 JYJ 새 음반 이야기에 은밀한 그의 사생활까지, <앳스타일>이 몽땅 담았다. 




바쁜 와중에도 <앳스타일>과의 촬영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와준 ‘배우’ 김재중. JYJ의 멤버이자 배우로도 확고히 자리매김 중인 그를 기다리면서 얼른 카메라 렌즈 속으로 조각 같은 그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싶다 생각했다.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함께 촬영할 강아지에게만 시선을 빼앗긴 김재중. 순간 ‘강아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건 나만 느낀 감정이 아닐 거다.



촬영이 시작되고, 카메라를 뚫고 나올 듯한 눈빛에 움찔했지만 이내 겨드랑이를 가리는 다정한 ‘매너 손’이 우릴 미소 짓게 만든다. 너란 남자, 매너까지 좋은 남자?


자꾸만 ‘더! 더!’를 외치며 노출을 요구하는 스태프들에게 싫은 표정 하나 없이 과감하게 벗어 던져주던 김재중! 당신은 도대체 뭘 믿고 그렇게 멋있는 건가요?












Q MBC <트라이앵글> 허영달은 어떤 인물인가요?
▶‘허영달’은 강원도 카지노계의 이단아로, 동네에서 영달이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유명인사예요. 온갖 양아치 같은 방법으로 떼인 돈 받고, 하루 벌어 하루 사고 치는 인물이지만, 어린 시절 부모와 형제들과 떨어져 살면서도 긍정적인 사고를 지닌, 조금 과장하자면 캔디 같은 캐릭터예요. 카지노 홀덤 챔피언이라는 꿈을 안고 매일 밤 카지노에서 진상을 피우는 영달이는 한편으론 사랑스러운 인물이죠. 형제들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아버지의 복수를 하는 한편 허황된 꿈을 좇기보다는 현실적으로 주변 사람들을 위해 야망을 키우죠.

Q 굳이 삼류 양아치 건달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 산전수전 다 겪고 자신의 욕망과 꿈을 이루려고 하는 허영달의 모습이 인간미 있잖아요. 친근하고 편한 느낌이 들었고, 그게 대본에도 그대로 묻어 나왔어요. 지금까지 해온 역할들은 제가 살아보지 못한 동떨어진 삶을 사는 캐릭터가 좀 많았죠. 특히, 영달이가 헤어진 형제들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됐고요. 매회 촬영하면서 영달을 더 잘 알게 되고 내 것이 되는 것 같아요.

Q 스스로 연기에 변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인가요?
▶ 사실 <닥터진>에서 사극 연기를 한 것도 나름 큰 마음을 먹은 거였지만, 그때도 ‘연기 변신을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진 않았어요. 캐릭터를 제 것으로 소화하고 작품에 힘을 불어넣는 캐릭터로 만들고 싶은 마음, 배우로서의 욕심 등이 있었고, 이번 작품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로 좋은 캐릭터로 잘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강했죠. 
이번 연기를 하면서도 ‘김재중의 고정관념을 깨자’보다는 뭐랄까, 배우로서의 폭을 넓히고 싶었어요. 사실 회사에서 <보스를 지켜라>의 차무원 같은 잘빠진 현대극의 역할을 여러 개 제안했어요. 그때 솔로 앨범을 준비하려고 고사하기도 했지만 좀 더 새로운 역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거든요. 살아 숨 쉬는 역동적인 캐릭터를 만나고 싶었죠. 영달이가 그랬어요. 

Q 진짜 ‘양아치’처럼 보이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요?
▶ 이번 <트라이앵글>에서는 상대 배우와 의논도 더욱 자주하고 감정의 교류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한 선배님께서 제게 그러셨어요. “양아치 역할이라는 것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양아치로 살아가는 ‘영달’로 사는 건데, 이유를 생각하지 않고 말투 하나 행동 하나 그 사람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 그대로 내가 영달이의 눈빛이나 말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 눈빛과 말투를 보고 아 저래서 쟤는 영달이구나 생각하게끔 하는 거죠.

Q 연기를 위해 일부러 살까지 찌웠다고 들었는데요.
▶ 힘든 생활 속에서 성장해온 인물이기 때문에 일부러 뺐었는데, 촬영 시작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감독님께서 다시 찌웠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결과물은 극 초반에 공개가 됐고, 생각보다 꽤 화제가 되었죠. 그런데 금세 다시 빠졌어요. 나흘에 5~6시간 자고, 이번 드라마는 다른 때보다 더 혹독한 촬영 일정을 보내고 있어서 살이 찔 틈이 없네요. 

Q 이범수, 임시완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이들과의 연기 합은 어떤가요.
▶ 이범수 선배님은 <닥터진> 이후로 두 번째 호흡이라서 새로운 부분은 없고 현장에서도 익숙하고 그래요. (임)시완이는 이번에 만났는데 정말 좋은 친구 같아요. 가수로도 후배지만 연기자로서 진지하고 또 한편으로 엉뚱한 부분이 정말 귀여워요. 서로 캐릭터나 스토리에 대한 대화도 많이 하고 현장에서 정말 으싸으싸 했어요. 저희가 즐겁게 촬영하니까 스태프와 동료 연기자들의 분위기가 좋아지더라고요. 시완이에게 고마워요. 

Q 최근 이범수와 형제 상봉을 하며 선보인 눈물 연기가 화제를 모았죠. 
▶ 시청자분들께서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제가 과거의 기억을 찾기 위해 최면 요법을 받는 장면에도 눈물 연기가 있어요. 고아원에서 형제들과 헤어지던 기억을 떠올리고 최면에 걸린 채 흐느끼는 장면인데, 컷이 나고도 그 감정의 여운이 남아서 꽤 오래 눈물을 흘렸어요. 다음 장면을 찍어야 하는데 눈이랑 얼굴이 부어서 얼음으로 가라앉히려고 애를 썼던 기억이 있네요.

Q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편견을 깨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 글쎄요.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말이 사실이긴 해요. 틀린 말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그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꿔나가는 게 제가 해야 할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또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자기 자리에서 성실하게 꾸준히 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편견을 깨야지라는 생각보다는 영달이로 살아야지라는 생각이 먼저예요. 

Q 몸을 아끼지 않은 열연에도 <트라이앵글> 시청률이 그다지 좋지만은 않은데요.
▶ 그래도 반전 시청률이에요. 시청률이 떨어져서 주연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열심히 하니까 꾸준히 다시 오르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배웠어요. ‘시청률은 배우들이 현장에서 얼마나 몰입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구나’ 하는 부분이요. 제가 더 활기차게 더 많은 배우와 대화하면서 열심히 하고, 감독님과 작가님이 응원해주시니까 점점 좋은 결과가 왔어요. 

Q 소속사에 ‘배우’가 많아졌는데 대선배들님과 교류를 하는지 궁금하네요.
▶ 저희 회사에서는 매년 겨울마다 단체 워크숍을 가는데 스케줄이 없는 한 소속 아티스트 모두 참석해요. 지난 워크숍 때는 최민식 선배님, 설경구 선배님께서도 참석하셔서 함께 등산도 했고요. 이정재 선배님과 정우성 선배님은 저희 집에 오셔서 같이 와인도 마셨어요. 선배님들과 가끔 술도 한잔하는데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 것도 물론 좋지만, 그냥 사람 냄새 나는 모습과 삶을 함께 느끼는 그런 공감이 좋더라고요. 선배님들 아니 형님들 진짜 좋으세요. 회사에 형님들이 많아지니까 정말 좋아요. 진짜 형 같고. 

Q 이제 개인적인 질문을 좀 할게요. 그동안 키우던 반려 동물들은 잘 있나요?
▶ 지금은 갈색 푸들 ‘히로’만 있어요. 이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매니저 집에 맡겨놓았는데 많이 보고 싶어요. 그래도 힘들게 일하고 들어왔을 때 저를 반겨주는 히로를 보면 위로가 되고, 그래서 동물과 교감하는 것이 좋아요. 

Q 이번 화보 촬영을 하며 보니 여전히 근육 선이 살아 있던데,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 선은 살아 있는데 근육을 만들 시간이 없어요. 가수 활동을 할 때는 콘셉트도 그렇고, 록 장르를 했기 때문에 오히려 근육을 완전히 없앴거든요. 그런데 드라마를 하면서 다시 키웠는데, 지금은 스케줄이 빡빡해 운동할 시간이 거의 없어요. 하지만 기본적인 러닝이나 자전거 타기는 꾸준히 해요. 다시 JYJ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근력 운동도 하려고 해요. 

Q 물론 너무 바빠서 ‘연애 활동’에는 소홀할 것 같지만, 혹시나 해서 물어요. 숨겨둔 여자 친구는 없나요?
▶ 하하하. 숨겨둔 여자 친구라. 숨겨놓았어도 지금은 도망갈 판이에요. 이건 뭐 촬영장에서 일주일 밤샘은 당연하고 JYJ 활동 준비도 해야 하니까요. 우리 팀은 숙박비 안 든다는 농담도 있어요. 촬영이 밤에 끝났다가 아침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밤샘이거든요. 사우나에서 씻기 바쁘죠. 

Q 입대를 앞두고 JYJ가 다시 뭉치는데, 소감은?
▶ 지금 뮤직비디오와 앨범 재킷 촬영은 마쳤고, 녹음도 거의 막바지 단계예요. 오랜만에 셋이 같이 작업하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했어요. 그리고 역시 JYJ로서 한 무대에 서서 팬 여러분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레고, 작업 자체가 마냥 즐거워요. 이번 앨범에 대해 셋이 첫 회의를 할 때 그런 말을 했어요. ‘지금 이 시간을 사는 우리 셋의 편안하고 우리다운 그런 음악을 하자’ ‘오랜만에 만드는 앨범이니 힘을 줘야 한다는 생각들은 내려놓자’고요. 

Q 어떤 음악으로 만날 수 있는지. 2년 넘는 시간 동안 기다린 팬들을 위한 노래나 메시지가 있나요?
▶ 여러 가지 장르를 담을 거예요. 그리고 저희가 곡 대부분을 직접 작사했고, 공연을 생각하면서 수록곡을 담기도 했고요. 정말 오랜만이니까 그 자체에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Q JYJ 활동 계획도 좀 얘기해주세요.
▶ 우선 7월 말에 <2014 JYJ Membership Week>가 있고요. 정식으로 앨범 발매 후, 8월 9일에 잠실에서 여는 컴백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시아 투어를 나설 예정이에요. 홍콩,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팬 여러분을 만나려고 해요.


인터뷰 정지원 포토그래퍼 이지숙

앳스타일(@star1)






[magazine * BTS] STAR1 KimJunSu

2012.09.18 TUE
김준수 “뮤비 러브신, 모두 즉흥연기였다”
[앳스타일 정유진 기자/김창현 기자]

김준수 미국식 뮤비 촬영 당시 급당황, 이유는?


김준수가 처음으로 경험한 미국식 뮤직비디오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김준수는 JYJ에서 솔로가수로, 아시아를 넘어 월드 투어까지 이어가며 한류 가수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김준수는 '최근 앳스타일’(@star1)과 화보촬영 및 인터뷰를 통해 영어 싱글곡 '언커미티드' 뮤직비디오 촬영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김준수는 8월말 발매한 첫 영어 싱글앨범 '언커미티드' 뮤직비디오를 미국의 유명 뮤직비디오 디렉터 마크 클라스펠트와 작업했다. 

그는 뮤직비디오에서 독일인, 루마니아-한국계 모델과 러브신을 선보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김준수는 "우리나라는 동선부터 확실하게 인지시켜 주고 시작하는데 미국은 동선을 안 주더라. 그냥 '이 여자를 꼬시듯이 노래를 해봐'라고 말한 후 곧바로 '액션!' 하더라. 큐 사인이 떨어지니까 일단 뭐라도 해보는 것이었다. 모두 즉흥 연기였다"며 웃었다.

그는 "모든 스태프들이 쳐다보고 있어 쑥스러워하기 전 어떻게든 빨리 끝내야 했다. 그분들도 유명한 스태프들이다. 한국 아티스트랑 처음 해보는 거였으니까 내가 잘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월드투어에 임하는 소감, 뮤지컬 배우로의 성장과 일상 이야기 등은 '앳스타일'(www.atstar1.com) 10월호를 통해 공개된다.


2012.09.19 WED

김준수 “아팠지만 박지성 한마디에 축구경기 참가, 2주간 앓아” 비화공개
“박지성과 축구, 아팠지만 기회 놓치고 싶지 않았다.”


김준수가 박지성 자선 축구경기 비화를 공개했다. 



열혈 축구 마니아로 유명한 JYJ 김준수(XIA)는 2011년 베트남에서 열린 박지성 자선 축구경기에 출전했던 경험을 앳스타일(@star1)과 인터뷰를 통해 공개했다. 



김준수는 "당시 경기를 뛰기 위해 참여한 것은 아니었는데 박지성형이 '축구 좋아하신다면서요? 같이 뜁시다'고 했다. 그날 진짜 아팠는데 이런 기회가 언제 있겠나 싶어 아픈 티를 안 내고 뛰었다"고 밝혔다. 

그는 "난 재미로 나갔는데 베트남 선수들은 내가 선수인줄 알았는지 태클이 막 들어오더라. 볼 가지고 있다가 큰 일 나겠다 싶어 다 패스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준수는 "아픈걸 참고 뛰었더니 힘들었다. 경기가 끝나고 국가대표 주무님까지 오셔서 몸 상태를 봐주셨다. 그 경기가 끝나고 한국에 와 2주간 아팠다"면서도 "다시 태어나면 축구선수를 하고 싶다"고 축구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김준수는 최근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스타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앳스타일'(@star1)과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김준수는 인터뷰를 통해 소탈한 일상과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각오 등을 밝혔다.


2012.09.20 THU

김준수 “우리집이 아지트, 친구들 비번누르고 그냥 들어와”
김준수 “집 거의 여관? 친구들 비번 누르고 그냥 들어와”
김준수 “비스트 기광 등 친구들 쉬는 날 우리 집으로”



김준수가 자신 집이 친구들 아지트라고 밝혔다. 



세계 각국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JYJ 김준수는 9월20일 발매된 스타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앳스타일'(@star1)과 화보촬영 및 인터뷰를 통해 화려한 모습 뒤 소탈한 일상을 공개했다. 

인터뷰 내내 진중하면서도 꾸밈없이 소탈한 모습을 보인 김준수는 평소 생활에 대해 묻자 "친구들과 함께 있는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김준수는 "집이 거의 여관 수준이다. 집에 있으면 친구들이 그냥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온다. 비스트 기광이, 프로게이머 염보성, 서경종 등 친구들과 격의 없이 지낸다. 다들 가끔 하루 쉬는데 그 한 번을 우리 집에서 쓴다"며 웃었다. 

이어 "기광이, 두준이, (서)지석이형 등 축구팀이랑 밤 12시 넘어 한강에 가 농구를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열혈 축구 마니아로 유명한 김준수의 축구사랑 등 소소한 일상과 월드투어에 임하는 소감, 뮤지컬에 대한 열정, 미래에 대한 진중한 고민 등을 공개했다. 
2012.09.24 MON

김준수 다이어트 계기 “거울보니 연기몰입 안 되겠더라”
김준수 “지금은 네일아트 안 하면 어색할 정도”
김준수 “부끄러울 정도로 꾸미는 것에 관심 없었다”


김준수가 확연한 외형 변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JYJ에서 솔로 가수로 홀로서며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한 김준수는 9월 20일 발매된 스타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앳스타일'(@star1)과 화보촬영 및 인터뷰를 통해 '타란탈레그라'를 발매하며 중성적 콘셉트를 시도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준수는 "내 성격에 네일아트를 한다거나 휘황찬란한 색의 머리를 하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연예인이라 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꾸미는 것에 관심이 없었다. 가수니까 노래만 잘하면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이런 생각은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몽환적인 캐릭터로 죽음을 연기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김준수는 "내가 죽음이란 역할과 동떨어진 느낌이었다. 거울을 보니 그 상태로는 연기에 몰입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준수는 "노래보다 우선이 돼서는 안 되겠지만 보여드리는 직업이니 비주얼적인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지금은 오히려 네일을 안 하면 이상할 정도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준수는 앳스타일과 인터뷰를 통해 패션에 대한 생각과 월드투어에 임하는 소감, 뮤지컬 배우로서의 각오, 소소한 일상 이야기 등을 공개했다. 

2012.09.27 THU

솔로변신 김준수 “최고의 스태프들 일하는 환경 배웠다”
(인터뷰)
끊임없이 변신하고 한곳에 머무르지 않는 남자 김준수. 변신을 시도하고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가 <앳스타일>과 함께했다. JYJ 멤버로, 뮤지컬 배우로, 그리고 솔로 가수로. 쉴 새 없이 달려가고 있는 멈추지 않는 남자 김준수. 그가 말하는 남자 김준수 이야기.

# UNCOMMITTED

솔로 가수로 변신하면서 최근 선택한 것은 영어 곡의 싱글 앨범이다. <언커미티드(UNCOMMITTED)>는 브루스 오토매틱 등 세계적인 작곡가와 작업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한국과는 다른 작업 방식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녹음할 때 녹음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면 미국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오픈한 후 작업하는 방식이었다. 녹음 시간을 4시간 가량으로 잡으면 2시간은 자연스럽게 앨범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과하다 싶을 정도로 아티스트를 배려하는 느낌이 들었다. 쉬고 싶으면 언제든 쉬라고 하고 목 상태가 조금이라도 안 좋은 티가 나면 난리가 났다. 최고의 스태프들이 일하는 환경이 어떤지 배웠다.” 

미국 현지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에도 최고의 스태프들이 함께했다. 주어진 상황을 롱 테이크로 촬영해야 하는 새로운 촬영 방식이라 당황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동선부터 확실하게 인지시켜주고 시작하는데 미국은 ‘이 여자를 꼬이듯이 노래를 해봐’ 하는 식으로 주문을 한다. 물론 동선 역시 정해주지 않는다. 그러고는 무조건 ‘액션!’을 외친다. 처음 만났는데 쓰다듬으라고 하고, 모든 배우에게 전적으로 맡긴다. 정말 물고기를 물에 풀어주듯이 음악을 틀어놓으면 모든 걸 내가 알아서 해야 한다. 촬영이 시작되니 일단 뭐라도 해보는 거였다. 부담이 되긴 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계획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장면이 나왔다.” 

사막에 차를 가져다두고 노래를 틀어주며 알아서 하라는 상황. 특히 처음 보는 이성을 꼬이듯 하라는 주문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프로답게 촬영을 마쳤고, 수준 높은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

“모든 스태프가 나 하나만을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에 쑥스럽다기보다는 어떻게든 빨리 촬영을 끝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함께 작업한 스태프들이 모두 유명한 사람이었는데, 그들 역시 한국 아티스트랑 처음 작업해보는 거였다. 그 때문에 그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 내가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더 심했던 것 같다. 그게 무엇이 됐든 말이다.”

김준수 이너로 입은 티셔츠와 목을 감싸는 빈티지한 베스트 제이호 옴데스프릿, 블랙 레깅스가 레이어드된 독특한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투박한 블랙 워커 제냐 스포츠, 2번 감아 연출한 볼드한 체인 브레이슬릿 마이클 코어스, 얇은 링 ZIO. STYLIST 노미영

Directed by KIM JI YEON Photographed by ZO SE YONG EDITOR LEE MIN JI

2012.09.27 THU

‘솔로변신’ 김준수 “TV활동없는 앨범 무리라 생각”(인터뷰②)

# 그룹에서 솔로로

5인조에서 3인조, 그리고 솔로 가수로 변신했다. 그만큼 고민도 깊었고 쉽지 않았다. 특히 TV 활동을 보장받지 못한 상황에서 선보인 솔로 앨범은 부담이 컸다. 고민 끝에 낸 앨범, 그래서 더 퀄리티 높고 완벽한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성공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적어도 앨범 내기 직전에 했던 고민을 생각한다면 정말 큰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 처음 회사에서 앨범을 내자고 했을 때 싫다고 했다. TV 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앨범 활동을 한다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만족할 만한, 어느 정도의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는 앨범을 내고 싶었는데 그 돈을 투자해서 원하는 만큼 성과가 나지 않는다면 허망한 짓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솔로 앨범을 내면서 개코, 더블K 등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예전엔 시도하지 않았던 일들을 하나씩 완성해가는 모습이다. 

“예전부터 그런 로망이 있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음악적인 색깔이 있다. 아무리 다르게 표현하려 해도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는데, 그걸 깰 수 있는 게 컬래버레이션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내가 하고 싶은 걸 이야기하면 회사에서 수용하고 준비해주신다. 그런 부분이 가장 행복하다.”

김준수 깔끔한 화이트 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댄디한 무드의 체크 패턴 재킷과 네이비 컬러 니트 타이, 데님 팬츠 모두 Z 제냐, 간결한 디자인의 벨트 제이린드버그, 체크 행커치프 콜록, 위빙 디테일의 브레이슬릿 모두 제이 에스티나, 가느다란 링 준수 개인 소장품, 왼손에 착용한 미니멀한 디자인의 시계 까르띠에, 함께 레이어링한
브레이슬릿 모두 티에르, 스웨이드 소재의 슈즈 베이프.


2012.10.04 THU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남자, 김준수 풀스토리
변신이 아름다운 남자 김준수, 끊임없이 변신하고 한곳에 머무르지 않는 남자 김준수. 변신을 시도하고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가 <앳스타일>과 함께 했다. JYJ 멤버로, 뮤지컬 배우로, 그리고 솔로 가수로. 쉴 새 없이 달려가고 있는 멈추지 않는 남자 김준수. 그가 말하는 남자 김준수 이야기. Directed by KIM JI YEON Photographed by ZO SE YONG EDITOR LEE MIN JI 
# UNCOMMITTED
솔로 가수로 변신하면서 최근 선택한 것은 영어 곡의 싱글 앨범이다. <언커미티드(UNCOMMITTED)>는 브루스 오토매틱 등 세계적인 작곡가와 작업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한국과는 다른 작업 방식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녹음할 때 녹음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면 미국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오픈한 후 작업하는 방식이었다. 녹음 시간을 4시간 가량으로 잡으면 2시간은 자연스럽게 앨범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과하다 싶을 정도로 아티스트를 배려하는 느낌이 들었다. 쉬고 싶으면 언제든 쉬라고 하고 목 상태가 조금이라도 안 좋은 티가 나면 난리가 났다. 최고의 스태프들이 일하는 환경이 어떤지 배웠다.”

미국 현지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에도 최고의 스태프들이 함께했다. 주어진 상황을 롱 테이크로 촬영해야 하는 새로운 촬영 방식이라 당황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동선부터 확실하게 인지시켜주고 시작하는데 미국은 ‘이 여자를 꼬이듯이 노래를 해봐’ 하는 식으로 주문을 한다. 물론 동선 역시 정해주지 않는다. 그러고는 무조건 ‘액션!’을 외친다. 처음 만났는데 쓰다듬으라고 하고, 모든 배우에게 전적으로 맡긴다. 정말 물고기를 물에 풀어주듯이 음악을 틀어놓으면 모든 걸 내가 알아서 해야 한다. 촬영이 시작되니 일단 뭐라도 해보는 거였다. 부담이 되긴 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계획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장면이 나왔다.” 

사막에 차를 가져다두고 노래를 틀어주며 알아서 하라는 상황. 특히 처음 보는 이성을 꼬이듯 하라는 주문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프로답게 촬영을 마쳤고, 수준 높은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 

“모든 스태프가 나 하나만을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에 쑥스럽다기보다는 어떻게든 빨리 촬영을 끝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함께 작업한 스태프들이 모두 유명한 사람이었는데, 그들 역시 한국 아티스트랑 처음 작업해보는 거였다. 그 때문에 그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 내가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더 심했던 것 같다. 그게 무엇이 됐든 말이다.”


# 그룹에서 솔로로
5인조에서 3인조, 그리고 솔로 가수로 변신했다. 그만큼 고민도 깊었고 쉽지 않았다. 특히 TV 활동을 보장받지 못한 상황에서 선보인 솔로 앨범은 부담이 컸다. 고민 끝에 낸 앨범, 그래서 더 퀄리티 높고 완벽한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성공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적어도 앨범 내기 직전에 했던 고민을 생각한다면 정말 큰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 처음 회사에서 앨범을 내자고 했을 때 싫다고 했다. TV 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앨범 활동을 한다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만족할 만한, 어느 정도의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는 앨범을 내고 싶었는데 그 돈을 투자해서 원하는 만큼 성과가 나지 않는다면 허망한 짓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솔로 앨범을 내면서 개코, 더블K 등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예전엔 시도하지 않았던 일들을 하나씩 완성해가는 모습이다.

“예전부터 그런 로망이 있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음악적인 색깔이 있다. 아무리 다르게 표현하려 해도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는데, 그걸 깰 수 있는 게 컬래버레이션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내가 하고 싶은 걸 이야기하면 회사에서 수용하고 준비해주신다. 그런 부분이 가장 행복하다.”

# ‘파격’이라 불리는 변신
고민 끝에 발표한 앨범은 그야말로 파격이었다. ‘시아’라는 이름을 다시 내걸었고,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중성적인 콘셉트를 선택했다. 성격이 털털한 그의 선택이라 더 의외였다. “솔직히 말하면 어색했다. 내 성격에 네일을 한다거나 휘황찬란한 색으로 머리를 염색한다는 것도 예전엔 상상하지 못하던 일이었다. 꾸미는 것에 있어서 연예인이라고 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관심이 없었다. 그땐 나는 가수니까 노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피부과에 가라고 해도 귀찮다고 가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그게 뮤지컬 <엘리자벳> 하면서 깨졌다.”

김준수는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죽음’ 역을 맡았다. 몽환적이고 초월적인 캐릭터인 만큼 평범한 사람과 확연히 다른 이미지가 필요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다. “‘죽음’이란 역할과는 동떨어진 느낌이 들었다. 만약 방송 활동을 하고 모니터를 했다면 말을 하지 않아도 스타일을 가꿨을 텐데, 쉬는 동안 많이 루스해진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뮤지컬에서 표현해야 하는 ‘죽음’은 섹시하고 사신 같은 이미지였다. 거울을 보는 순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상태로는 연기에 몰입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등장부터 시선을 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미지를 변신시키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했다.”

‘죽음’으로 변신한 후 김준수의 마인드도 바뀌었다. “가수에게 노래가 가장 중요한 건 당연하다. 하지만 보여드리는 직업이라는 사실 역시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보다 우선이 돼서는 안 되지만 비주얼적인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비주얼적인 면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런 이유에서 네일도 하게 됐는데 요즘은 오히려 네일을 하지 않으면 이상하단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 정도로 바뀌었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변화하고 변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발도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는데 지금은 필요하다면 당연히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 솔로 콘서트, 
아시아 투어 그리고 월드 투어
약 90분간 진행되는 솔로 콘서트 무대는 보기만 해도 숨이 차는 격렬한 댄스 곡이 연달아 이어진다. 혼자 무대를 채워나가면서 가창력과 퍼포먼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타란탈레그라’를 끝내고 의자에 앉으면 다음 곡으로 선정한 ‘피버’가 시작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때론 의자에 앉는 순간 이 의자가 밑으로 내려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댄스 곡을 연달아 배치했고 온 힘을 다해 무대에 집중한다. 그런 뒤 느끼는 희열이나 성취감은 정말 엄청나다.”

이제 월드 투어를 시작한다. 해외 무대에 오르는 마음은 국내 콘서트 무대와는 또 다르다. 국가 대표가 된 듯한 마음이랄까? 일본에서 얻은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유럽, 남미 등으로 무대를 확장했다. ‘시아(XIA)’를 잘 준비해서 보여주고 싶기도 하지만 한국 가수로 간 것이니만큼 무시당하지 않게 완벽한 무대를 선보여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사실 마지막에 ‘미션’ 무대를 할 때가 되면 내가 어떻게 했는지 모를 정도로 힘이 든다. 그리고 공연 다 끝났을 때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고, 먹먹함이 느껴진다. 그게 나쁜 느낌은 아니다. 하지만 매 공연이 끝나고 나면 아쉬움과 함께 약간의 공허함 그리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 같은 걸 갖게 된다.”

# 스타 아닌 김준수의 일상

그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무대 위에서 반짝이는 스타의 진중한 고민에 감탄하게 되고, 꾸밈없이 소탈한 어법에 웃음 짓게 된다. 

“친구들하고 함께 있는 걸 좋아한다. 우리 집이 아지트다. 집에 있으면 비스트의 기광이, 프로게이며 염보성, 서경종 등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온다. 내가 왁자지껄한 걸 좋아해서 친구들을 많이 부르는 편이다. 기광이도 가끔 쉴 때 자주 온다. 술 마시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들이 아니라서 기광이, 두준이, 지석이 형 등이 오면 밤에 한강에 가서 농구를 하기도 한다.” 

연예인 축구단 FC MEN 단장이기도 한 그는 열혈 축구 마니아로 유명하다. 스스로도 “다시 태어나면 축구 선수를 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다. 

“몸을 사리는 편이 아니지만 무대를 서야 하기 때문에 마음껏 하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소극적으로 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그래서 공연 기간에 축구를 한다고 하면 매니저들이 비상이다. 그래도 꿋꿋하게 한다.” 지난 2011년 베트남에서 열린 박지성 자선 경기에 출전해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적도 있다. 경기에 뛰기 위해 참여한 것은 아니었으나 박지성의 권유로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재미로 나간 건데 베트남 선수들은 내가 선수인 줄 알았던 것 같다. 태클이 막 들어오는데 볼 가지고 있다가는 큰일 나겠다 싶어서 다 패스했다(웃음). 경기에 나갈 거란 생각을 못했는데 지성이 형이 ‘축구 좋아하신다면서요? 같이 뜁시다’ 라고 권해서 하게 됐다. 사실 그날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는데 이런 기회가 언제 있겠나 싶어서 아픈 티를 내지 않고 참여했다. 국가 대표 주무님까지 오셔서 몸 상태를 봐주셨다.”


# 아이돌을 넘어 뮤지컬 배우까지

그의 티켓 파워는 뮤지컬계에서도 유명하다. 티케팅을 하기 위해선 그야말로 ‘티켓 전쟁’을 치러야 한다는 소문이 있다. 그만큼 흥행 파워와 실력을 두루 갖춘 뮤지컬 스타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그 비싼 티켓 값을 지불하면서 자리를 채워주시는 것 자체가 정말 고맙다. 그래서 소홀히 할 수가 없다. 기대감을 100%는 못 채워줘도 적어도 아이돌 가수가 뮤지컬계에 진출해 인기에 편승해 대충 무대에 선다는 이야기만큼은 듣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했던 것 같다. 물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할 생각이고.” 아이돌 출신의 뮤지컬 진출에 다양한 시선이 공존하는 것이 사실이다. 일부에선 인기를 등에 업고 쉽게 주연을 꿰찬다고 지적하고, 또 일부에서는 티켓 판매를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말한다. 그런 시선을 이겨내기 위해 더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을 경험하기도 했다.

“편견을 깨기 위해선 더 완벽하게 해내야 했다. 부담감 역시 있었다. 혹시나 내가 잘못해서 뮤지컬이 잘못되면 그 화살이 나를 향할 거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더 신중할 수밖에 없고 매회 작은 실수도 인정하기 싫어 더 노력했다. 하지만 편견도 많이 느꼈다. 음이 이탈되면 ‘이래서 아이돌은 안 돼’란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런 것 역시 내가 안고 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안다. 그런 인식을 조금씩이나마 변화시키는 것 역시 내 몫이란 걸 알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김준수에 대한 평가는 호의적이다. ‘더뮤지컬어워즈’에서 3년 연속 인기상을 수상하고 2년 연속 남우 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영예를 안았다. 뮤지컬 시상식은 가요 시상식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가요 시상식에서는 내가 선배 격인데 뮤지컬계에선 완전히 막내 중의 막내다. 배우분들이 예뻐해주시고 잘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는데 너무들 잘해주신다.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게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단지 인기 때문에 이 자리에 왔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게 싫어서 더 노력한다.”


# 데뷔 9년 차, 여전히 성장 중
벌써 데뷔 9년 차를 맞이했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제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을 정확히 그려가고 있는 느낌이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내 생각을 가지고 한다. 나에 대한 그림, JYJ에 대한 그림을 숙지하고,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이 훗날을 대비한 큰 공부가 되고 있다. 완성물들을 보면 준비 기간이 힘든 만큼 기쁨 또한 크다. 지금은 누가 시켜서 하는 건 싫다. 그건 내가 아니라 나를 누군가가 잘 포장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포장 역시 기술이긴 하지만, 그런 껍데기보다는 완성도 있는 내 자신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싶다. 아티스트라면 자신만의 생각, 자신만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 멤버들 역시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성취하는 것에 행복해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신의 생각만으로 100% 일을 진행할 수는 없겠지만 회사와 신뢰를 쌓고 소통하며 자신의 생각을 잃지 않는 아티스트가 돼라는 것이다. “회사가 시키는 것만 할 게 아니라 그 안에서 조금이라도 자신의 정당성이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 회사가 콘셉트를 정할지언정 일부분이라도 생각을 당당하게 표출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자기가 하는 이야기대로만 하는 것은 위험하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렴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생각이 있는 아티스트가 된다면 그 안에서 자기만의 색깔을 갖게 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도전하며 스스로를 만들어가는 게 요즘 그에겐 가장 큰 즐거움이다.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소통할 수 있고, 스태프들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함께 걸어가는 것. 그래서 그 길에서 경험한 실패가 이전보다 더 자신에게 큰 리스크를 준다 해도 그는 후회가 없다고 했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지금 내가 느끼는 재미 중 하나다. 항상 갈림길이 있고 고비가 있다. 스스로 그런 고비를 만들고 있다.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지만 우선 내가 원해서 하는 것이니 후회는 하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나의 생각과 스태프들의 생각의 합의점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그리고 그런 것을 통해 서로에게 믿음과 행복을 주고 싶다.”
BEHIND THE SCENE
김준수
끊임없이 변신하고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 남자 김준수.
변신을 시도하고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가 <앳스타일>과 함께했다. JYJ멤버로, 뮤지컬 배우로, 그리고 솔로 가수로, 쉴 새 없이 달려가고 있는 멈추지 않는 남자 김준수. 그가 말하는 남자 김준수 이야기.